Marketing2009/01/05 13:34

오늘도 어김없는 출근 지하철.
제가 타는 곳은 경기도 부천이기 때문에 1호선(국철)을 타야만 합니다.

오늘 기온은 영하 7도.
체감 기온은 무려 영하 9도였습니다.

찬바람 속에 도착한 열차에 몸을 싣고,,,



앗~~

웬 크리스마스 트리???

조금 놀랍긴 했습니다만, 기쁨보다는 궁금증이 일더군요.

저는 나이도 있고, 남자이기 때문에 이젠 크리스마스 같은 것에 대한
감흥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전입니다.

저의 머리속에선 이런 생각이 떠올랐죠.

"아, 뜨박...
맨날 파업같은거만 하더니 이런 뻘짓거리에 돈을 써버리는구먼."

제가 감성이 너무 메말른 것일까요?



왼쪽에 보이시는 여성분(보호를 위하여 얼굴은 삭제..)
제가 탄 부천 다음역인 역곡역에서 타셨습니다.
그런데, 타자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곤,
정말 깜짝 놀라시더군요.
커다란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잠시 멍하니 있는 모습이란,
마치, 남자친구가 깜짝파티라도 해주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처럼 그 분도 아무생각없이
월요일이란 악몽(?)속에서 출근길에 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할 법한 것이
순간의 놀라움과 기쁨이 되는 것,

그래프와 전문용어를 남발하지 않아도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분들은 잠시나마 크리스마스에 대한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것은 지하철관련 안좋았던 기억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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