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2009/01/07 13:10


오늘은 병원 마케팅을 적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2007, 2008년, 2년간에 거쳐 병원 마케팅 관련 업무를 했던 것도 있었고,


종아리근육 퇴축술(알빼기???)의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1인이
카페를 개설하여 비슷한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통해 첫 승소를 한 사례와


의료수가에 불만을 품은 한 여의사(강남에 위치한 내과라고 합니다)가 자살소동을 벌인 기사 등을 보고

"아, 우리나라 의료계는 아지도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의사, 그 시작은?


사실, 의사들은 몇년동안 인턴, 레지던트를 거치면서(실은 중고등학교때부터겠죠..)

기초적인 것들부터 전공까지 열심히 배운 사람들입니다.


헌데, 집안이 넉넉하다면 모르겠으나 가난한 의대생들에게 마의 손이 그때부터 뻗치기 시작합니다.


바로 제약회사들이죠.


제약회사들은 학생때부터 지원 비슷한 명목으로 용돈을 주기 시작합니다.

(100%는 아니겠습니다만, 어째튼,,제약회사의 비자금은 이런곳에 쓰이곤 한답니다..)

그때부터 의사들은 받는 문화에 익숙해지기 마련이죠.




의사선상님,,,마케팅 해봤나?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


마케팅이라는 것에 약한 그들이 개원을 하게 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병원에 대해 광고,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장(직급은 대부분 실장이더군요)들이 담당을 합니다.


그럼 실장들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 병원장의 친인척
2. 광고관련 업계에서 깔짝거렸던 사람.
3. 간호사
4. 상담실장(코디네이터)
5. 기타등등


암튼 별의별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전문 마케터들도 당연히 존재함..^^)


돈이 좀 궁한 병원들은 간호사가 겸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어떤 곳은 원장이 직접 수행하기도 합니다.


강남의 돈 좀 번다, 또는 벌어보겠다 하는 병원들은 거의 대행사를 끼고
마케팅, 광고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병원 마케팅이라는 것이 너무나 뻔합니다.


온  라  인 : 키워드, 배너, 카페운영, 블로그운영, 네이버 지식iN, 바이럴 등등
오프라인 : 신문, 잡지, (마을)버스, 지하철, 언론사보도 등등


이들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오프라인 신문, 그중에서도 조.중.동 메이져 신문 광고를 좋아합니다.
매우 고리타분하죠.


그다음이 아마 온라인 키워드 광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병원 전문 광고대행사에선 바이럴을 추천합니다만,)



100만원 줄께, 200만원 다오


병원 마케팅은 100만원 쓰면 200만원 수익이 돌아오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병원은 "즉각적인 반응"에 치중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돈써서 이번주 안으로 돈을 회수 못하면 그 광고, 마케팅은 쓸모없는 것으로 너무나 쉽사리 판정나고 맙니다.


광고 효과에 대한 평가 기준은 이렇습니다.


- 전화 상담 수
- 홈페이지 문의 게시물 수
- 병원 내방자 수
- 고객(환자) 전환율


광고, 홍보, 마케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목적에 따라 얻는 결과도 여러가지가 됩니다만,


이런 단순화된 결과만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발전도 없을 것입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사실 병원 운영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런 현실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소위, 강남 노른자로 불리는 강남역, 청담, 압구정 등지에는 병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들은 대부분 비급여상품들을 취급하는 곳들입니다.
비급여라는 것은 건강보험(즉, 의료보험)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만약, 여드름 치료를 받으러 피부과에 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드름 관련 치료는 대부분(100%일지도..) 비급여 대상 진료에 속합니다.


지금의 주제에 맞춰서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병원에서 돈 되는 진료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비급여 진료를 주로 취급하는 병원들은 어떤 곳일까요?


바로 강남에 포진하고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라식, 라섹 등), 비뇨기과가 이런 병원들입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내과, 정형외과 보신 분 있으신가요?????


아마 있긴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곳 밖엔 없을 듯합니다.


한마디로 돈 안되는 과들은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의과대학생들 조차 이런 돈 안되는 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것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일단 돈을 벌겠다고 강남에 차렸다.치면,


병원도 수익창출이 목적이므로 돈 벌기위해선 손님(환자)을 모아야 합니다.


손님(환자)이 그냥 그래선 본전도 못 뽑습니다.


임대료, 장비료(요즘엔 렌탈로 많이 하죠), 간호사, 페이닥터(월급받고 일하는 의사) 등등,,,
나갈돈은 무지막지한데, 버는돈이 시원찮으면, 원래부터 돈 많은 사람이면 몰라도,
오래 운영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엔 가격경쟁까지 치열해진데다가


의료사고도 계속해서 늘어가니, 이런것에 한번 언론이라도 타는 날에는,,,


전 사실, 망하는 병원들을 꽤 봤습니다.
그냥 무작정 강남에 개원하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위와같은 문제로 많이들 힘들어하시더군요.

 


틀에 얽매인 의료광고법



여성분들이라면 보셨을 지도 모르겠는데..
(좀 야한가요?? 흠흠흠)


피부관리 얼마 할인..
라섹 ㅇㅇㅇ원 파격가..


사실 의료행위는 물건을 사고파는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에 대해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하다못해, 눈 안보이는 사람(라섹 수술이라도 해서..) 택시라도 잡아준다??
이건 명백한 불법입니다.
잡아줄순 있겠지만 호객행위에 속하게 되서, 뭐 걸리면 불법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경쟁 병원 불법광고를 신고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원장의 약력을 공개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나름대로 규정들에 대해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이런 제한된, 아주 구시대적인 법으로는 더 진보된 불법만 조장할 뿐입니다.


의료개방이다, 광고법 규제 완화다 뭐다 해서 한참 떠들썩 했었습니다만


우리나라 의료계도 어느정도는 규제를 풀어놓아야 서비스도 향상할 수 있는 꺼리가 생길텐데 말이죠.


의료광고.


병원은 돈 버는 곳이 아닙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곳입니다.


돈을 벌겠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이런 불법적이고 단순형태의 광고, 마케팅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생각으로 글한번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병원들의 불법 마케팅 행위들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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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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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

    역시 제약회사가 문제군요
    잘보고 갑니다.

    2009/01/07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2. kuku

    글 잘 쓰셨네요.
    왠지 PD 수첩 분위기가 나는건 왜일까요?

    2009/01/08 14:45 [ ADDR : EDIT/ DEL : REPLY ]
  3. sun님// 절대 일부의 이야기입니다..^^
    (아..약한 모습...ㅎㅎ)

    2009/01/13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4. kuku님// 아무래도 비리(?)를 다루려고 하니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헤헤

    2009/01/13 11:06 [ ADDR : EDIT/ DEL : REPLY ]